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에 있는 오래된 소나무. 마치 우산을 펼쳐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반송이다. 수형이 아름다우며 애틋한 전설을 가진 유서 깊은 노 거목으로 희귀성과 민속적 가치가 커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.
수령은 500여년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20m, 가슴높이의 둘레는 4.3m이다. 사방으로 뻗은 가지의 폭은 18m에 달한다.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의 주민 15인이 이 나무를 보호 관리하고 있어 상태가 좋고 수형 또한 매우 아름답다.
와운마을 뒷산에서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20m의 간격을 두고 한아시(할아버지)송과 할매(할머니)송이 자생하고 있는데,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주민들은[천년송]이라 불러오며 당산제를 지내왔다 한다.